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가족의 달에 들어보는 어르신 자서전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가족의 달에 들어보는 어르신 자서전 박인순 어르신의 뜰, 텃밭 고랑이 반듯 반듯 나란히 줄도 잘 맞췄다. 어르신의 성정이 보였다. 감자를 심으셨단다. 분명 자식들 나눠 주실 건데 되레 한 소리 들으면서 주실 게 뻔하다. 사먹으면 되는데 사서 고생한다고.그게 애미 마음이다. 돈 주고 사먹으면 편한 걸 누가 모를까. 내 손으로 밭 매고 물 줘서 키운 감자 한 박스씩 들려 보내는 게 한 해 가장 기쁜 일이다. 마루에 오르실 때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탓하며 아이구! 작은 신음소리를 내셨다. 마음이 아리다.“어릴 때는 7남매로 자랐지만 다 죽고 이제 스이 남았어. 먼저 간 컬쳐/피플 | 한국관세신문 | 2020-05-14 18:49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백운리 일흔 여장부…옥천 시골 마을을 변화시키다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백운리 일흔 여장부…옥천 시골 마을을 변화시키다 “아,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마을을 방문하겠다는 전화에 씩씩한 음성으로 화답하는 이장님의 기운이 기분 좋은 만남을 예고했다.백운리, 충북 옥천의 끝.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 주민 100여명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 먼지 하나 없는 마을을 보고 탄성이 나왔다.마을 입구는 가지런한 솟대가 손님을 맞고 있었다. 골목을 지나면서 동화 속 마을에 온 듯 즐거운 착각을 하게 되었다.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골목도 그림같았지만 골목길 담장의 벽화들은 아름다운 풍경화로 시선을 끌었다.시골마을 특성상 농기계며 잡동사니들이 컬쳐/피플 | 한국관세신문 | 2020-03-26 19:3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