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속 中企수출 선전…5월 수출액 93억 '역대 최대'
미·중 무역전쟁 속 中企수출 선전…5월 수출액 93억 '역대 최대'
  • 김세라 기자
  • 승인 2019.06.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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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 한국관세신문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 한국관세신문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20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93억 달러로 5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품목중 화장품·반도체제조장비·합성수지·반도체 등 4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플라스틱제품·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평판 DP제조용 장비·철강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화장품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 등을 통한 시장 점유 확대에 따라 중화권에서 3개월 연ㄱ 감소 추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합성수지 역시 수요 부진과 단가하락, 현지 자급률 증가 등 영향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TV용 패널 및 폴더블 OLED 생산 확대에 따라 평판 DP제조용 장비 수출은 22.4% 증가했고, 국내 완성차업계의 해외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준설 등 영향으로 기타 기계류 수출이 13.6%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주요 수출국 10개 국가 중 홍콩·인도·태국·대만 등 4개 국가 수출은 줄었지만 중국·미국·베트남·일본·러시아·인도네시아 등 6개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했다.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4.5% 증가하며 22억9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수출 역시 5.3%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 불안 요인에 따라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1~5월 누계 수출액은 22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2456억 달러 대비 1.4%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8%로 전년 동기 17.7%에 비해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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