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신작 '버선발 이야기' 출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신작 '버선발 이야기' 출간
  • 서오복 기자
  • 승인 2019.03.13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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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버선발 이야기' 출간 기자간담회.(오마이북 제공)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6)이 10년 만에 자신의 삶과 철학, 민중예술과 사상을 녹여낸 신작 소설 '버선발 이야기'(오마이북)를 내놓았다.

백 소장은 '버선발'(맨발, 벗은 발)'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 서민들의 피와 땀, 눈물과 팍팍한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유와 희망을 찾는 힘찬 몸짓을 강렬한 서사로 전한다.

그는 글머리에서 "이것은 자그마치 여든 해가 넘도록 내 속에서 홀로 눈물 젖어온 것임을 털어놓고 싶다"고 했다.

백 소장은 이 책에서 한자어와 외래어를 하나도 쓰지 않고 오로지 우리말로 민중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림처럼 되살려냈다. 그는 '한 글자 한 글자 빈 땅에 콩을 심듯 새겨서 읽어줄 것'을 당부했다.

'버선발 이야기' 초고를 지난해 봄 매듭지은 백 소장은 그해 4월 심장 관상동맥 2개가 완전히 막혀 9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다. 한 달 만에 퇴원한 그는 건강을 조금 회복한 9월부터 다시 이 책 집필에 매달렸고 11월 완결했다.

백 소장은 "지난해엔 더 달구름(세월)이 가기 앞서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글로 엮으려다가 그만 덜컹, 가슴탈(심장병)이 나빠져 아홉 때결(시간)도 더 칼을 댄 끝에 겨우 살아났다. 이어서 나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몰래몰래 목숨을 걸고 글을 써 매듭을 지은 것이 이 버선발 이야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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