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日 수출규제... 반도체 재고 소진 도움될 수도"
노무라 증권, "日 수출규제... 반도체 재고 소진 도움될 수도"
  • 서오복 기자
  • 승인 2019.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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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한국관세신문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에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금융투자는 12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수출 금지와 같은 극단적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감산이 반도체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본부장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자체를 불허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도체 경기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은 너무 많은 재고(D램, 낸드플래시) 였는데,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감산 하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정 본장은 "이란에서 정치적 불안이 발생하면 유가가 오르며 불안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란을 포함한 중동 국가의 석유 생산 점유율을 전부 합쳐도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한 기업의 점유율 수준"이라면서 "디지털 시대에 석유만큼 중요한 D램 시장에서 점유를 75% 차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생산이 중단되면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의 본격 회복시기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최저임금 인상, 52시간제 근무, 법인세 인상, 전기·통신 요금 인하 등을 상장사 수익 감소와 지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중국의 부양정책,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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