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출장' 김승호 실장 귀국 일성..."日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
'WTO 출장' 김승호 실장 귀국 일성..."日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
  • 서무열 기자
  • 승인 2019.07.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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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19.7.26/한국관세신문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진=뉴스1) 2019.7.26/한국관세신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6일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반도체 소재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가 이날 오후 귀국한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규제 조치는 국제 관계의 상호의존, 호혜협력 기류에 상응하지 않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이 조치한 3개 규제 품목의 대한(對韓) 수출액은 일본 총 수출액의 0.001%이고, 한국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은 25%인데 결국 일본의 조치는 0.001%를 이용해 이웃나라의 25%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공박했다.

그는 이어 "WTO 이사회에서 일본이 1대1 고위급 대화를 수용했더라면 안보상 예외적으로 취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소상히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라며 "일본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편한 날짜를 고르겠고,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은 WTO 차원에서 제소 외에 취할 수 있는 대응 조치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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