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델타항공 아시아 거점, 인천공항으로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델타항공 아시아 거점, 인천공항으로
  • 박정화 기자
  • 승인 2019.08.07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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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를 홍보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승무원들(사진=대한항공 제공)/한국관세신문
조인트벤처를 홍보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승무원들(사진=대한항공 제공)/한국관세신문

 

7일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다음달 22일일부터 싱가포르~나리타 노선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현재 미국 본토에서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는 직항 노선 6개를 운영중이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델타항공의 직항 노선은 4개 정도다. 델타항공이 동북아시아에 확보하고 있는 직항 노선은 모두 19개로 이중 나리타공항 비중이 가장 높다.

델타항공이 아시아 네트워크 거점을 기존 나리타공항에서 인천으로 옮기려는 데는 속사정이 있다.

과거 아시아에서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면 경제발전 속도가 빨랐던 일본과 손잡는게 유리했다. 그런데 일본 항공사가 델타항공이 속한 항공동맹 '스카이팀'이 안닌 원월드에 소속돼 있어서 델타항공의 아시아 노선 강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미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날아 온 델타항공 여객기는 주로 원월드 회원 항공사와 경쟁을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거점공항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아시아 각지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거점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기로 한것이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는 항공동맹 보다 더 강력하게 협업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델타항공이 아시아 거점을 나리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게 훨씬 유리하다.

조인트벤처의 가장 큰 장점은 두 회사가 협력운항 구간에서 손님에게 필요한 최적의 노선을 공동으로 편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공항에 날아 온 델타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서 아시아 각지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의 출발·도착 시각과 차이가 클 경우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다. 직항에 준하는 연계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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