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깊은 고향, 어머니의 향기에 취하고 싶은 날
마음의 깊은 고향, 어머니의 향기에 취하고 싶은 날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19.08.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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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시인(추억의 뜰)
이정숙 시인(추억의 뜰)

 

 

 

엄마의 달

 

 

나물을 볶다가

어둑해진 베란다에 서서

달을 어루만진다

잠시 아득한 달빛 속에는

벽 그늘에 기대 앉아

자정의 어둠보다

더 짙어지던 얼굴

 

밤 깊어갈수록

왁자지껄 되살아나는

별무리 사이

말을 잃어가는 달

 

끝내 영원할 것 같은

당신의 가슴이 이지러진다

내 눈동자 속으로

엄마의 달 이울고 있다

 

어머니는 주름이 부끄럽지 않다. 인생의 아름다운 흔적이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어머니를 찾게 된다. 그 주름진 삶이 말하고 있다.(사진=추억의 뜰 제공)
어머니는 주름이 부끄럽지 않다. 인생의 아름다운 흔적이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어머니를 찾게 된다. 그 주름진 삶이 말하고 있다.(사진=추억의 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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