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가파른 성장 불구 택배산업 정체...'직접배송' 변수
전자상거래 가파른 성장 불구 택배산업 정체...'직접배송' 변수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19.09.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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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마켓컬리 등 직배송에 나서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택배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직배송에 나서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늘어날수록 택배업체들의 물동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큰 고객이 떠나는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 시장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8.9%를 기록했다. 선두 업체인 CJ대한통운의 경우 5.9% 성장했다. 2015년 이후 택배 시장이 전자상거래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반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올 상반기까지 19.4%(여행 문화서비스 제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만큼 택배 물동량도 늘어야 하지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직배송을 택하는 것이 직격탄이 됐다.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신선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가장 먼저 로켓배송을 선보인 쿠팡은 5000명 가량의 쿠팡맨을 보유하고 있으며, 쿠팡플렉스(일반인 배송 아르바이트)도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직매입 재고를 보관하고, 배송 거점이 될 물류센터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에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물론 이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대형마트도 가까운 거리는 직접 배송하고 있다. 택배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셈이다.

그동안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에 힘입어 규모를 키워왔던 택배업체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택배 물량 확대를 기대해 투자까지 늘렸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완공하고 인프라 자동화 투자를 마쳤다. 한진과 롯데도 메가허브터미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반면 택배업체의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택배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직접 배송 서비스로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어도 큰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들이 모든 배송을 직접할 수는 없다"며 "택배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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