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기수축기 진행 확인..."2017년 9월 정점 찍은 뒤 23개월째"
통계청, 경기수축기 진행 확인..."2017년 9월 정점 찍은 뒤 23개월째"
  • 서무열 기자
  • 승인 2019.09.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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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3개월 째 경기 수축기 진행 중

 

경기순환국면 추이(자료=통계청 제공)/한국관세신문
경기순환국면 추이(자료=통계청 제공)/한국관세신문

 

20일 정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통계청은 제11순환기 정점을 2017년 9월 잠정 설정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17년 9월 이후 조정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2018년 들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는 위축된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준 순환일을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저점(2013년 3월) 설정 이후 3년여 만이다. 경기 정점이 2017년 9월로 설정됨에 따라 국내 경기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되는 수축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기준순환일 설정 안건을 놓고 논의한 결과, 제11순환기가 2013년 3월 저점 이후 54개월간 경기 상승세를 지속한 뒤 2017년 9월 경기 정점을 찍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준순환일은 최근 경기순환국면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으로, 저점과 정점으로 구분된다. 기준순환일 설정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등 의 지표가 복합적으로 이용되며 전문가 회의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공표가 이뤄진다.

경기 저점에서 정점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확장국면으로 경기가 호전되는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경기 정점에서 저점까지는 수축국면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그동안 저점 설정 이후 경기 정점이 설정되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가 여전히 상승기를 지나고 있는지, 둔화·침체에 빠졌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순환일이 정해지면서 현재 우리 경제는 경제위축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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