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中물류기업과 합자사...'장쑤거렌물류'
현대글로비스, 中물류기업과 합자사...'장쑤거렌물류'
  • 박정화 기자
  • 승인 2019.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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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李平)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李平) 렌허물류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계약식을 갖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제공)/한국관세신문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사를 설립한다.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에서 생산된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의 완성차 운송 증대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장쑤거렌물류) 신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쑤거렌물류는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했다. 합자사 대표이사는 베이징 글로비스 측이 맡는다. 본사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城市)에 두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쑤거렌물류를 통해 중국 현지 내륙 운송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吉利汽), 창청기차(城汽), 광저우기차(州汽) 등 중국 로컬 메이커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렌허물류는 화베이(華北)·둥베이(東北)·화둥(華東)·화난(華南) 지역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를 화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195만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위안(한화 약 3000억원)이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수행하던 완성차 운송사업은 통합운영한다.

또 베이징 글로비스가 보유한 중국 상하이 지역 물량과 렌허물류가 강점을 지닌 베이징 쪽 물량을 연계해 회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장쑤거렌물류는 베이징 글로비스, 렌허물류가 구축하고 있는 중국 내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성차 운송 지역과 화주의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로컬 메이커 물량을 확보한 렌허물류와의 이번 합자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렌허물류는 중국 전역에 17개의 완성차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신설한 중국 선전과 충칭 지사를 비롯해 총 14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장쑤거렌물류는 사업 안정화에 접어든 이후 완성차 운송사업 외에 조달 및 수출입 물류사업 수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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