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美 무리한 요구...국회 비토권 사용할 수 밖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美 무리한 요구...국회 비토권 사용할 수 밖에"
  • 김세라 기자
  • 승인 2019.11.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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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관세신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관세신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무리한 경비 부담 요구에는 국회의 비준 비토권을 강력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50억불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 요구는 매우 비현실적이며, 납득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은 현재 분담액의 5배 수준인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액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내주 방미를 통해 미국 의회 주요 지도자를 면담하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한·미 양측이) 이해와 양보 속에서 무엇보다 양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검증된 효과와 방위비 분담의 합리성을 이미 이룩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호 주권국의 위치에서 동맹의 가치를 존중하며, 호혜를 통해 합리적 공정한 결론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의 저력은 지혜롭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인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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