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오늘』 2019 겨울호 발행...솔출판사 季刊 문예지
『문학의 오늘』 2019 겨울호 발행...솔출판사 季刊 문예지
  • 서무열 기자
  • 승인 2019.12.1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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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문학 예술 작품에 대한 문예 비평
문학과 문화 뿐 아니라 사회전반 이슈 소개

 

계간 문예지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19년 겨울호(통권 33). 솔출판사 간행
계간 문예지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19 겨울호/솔출판사

최근 솔출판사에서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19 겨울호'가 나왔다. 우리 시대 의미있는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고의 시인, 소설가들의 작품을 비평과 함과 소개하고 있는 계간(季刊) 문예지다.

특히 이번 '2019 겨울호'에는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국 문화의 아이콘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 <기생충>이 갖는 의미를 심도있게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시의적절하다.  

잡지는 우선 특집1 지면을 '버지니아울프·페미니즘·그 너머라는 타이틀로 채웠다. 정명희, 김정, 윤혜준 세 영문학자의 글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다양한 문학적 가치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특집2 지면은 '봉준호 영화에 대한 몇 질문'이란 타이틀로 세 사람의 영화평론가들의 글로 채웠다. 김경욱, 강성률, 김지미가 '천국과 지옥': 봉준호 영화에서 재현된 계급과 이데올로기, '봉준호는 왜 소녀를 죽이고 언제 살리는가?', '봉준호 영화에서 번역과 우화성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봉준호 영화가 갖는 의미를 각각 조명하고 있다.

봉준호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관객 1000만을 돌파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계급 문제 때문에 봉준호 감독과 영화는 지난 여름 내내 우리 사회 담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문학의 오늘』에서 이 영화에 대해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잡지는 이어서 제12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인 육근상 시인의 수상소감을 다뤘고, 제8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 이신율리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잡지는 한 편의 긴 인터뷰 글을 심층인터뷰 코너에 실었다. 조광희 소설가(변호사)가 묻고 임우기 문학평론가가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 글이 '유역문학론流域文學論·2'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무려 원고지 700매 분량에 달하는 긴 인터뷰 기사다.

계간 문예지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은 문학과 문화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이슈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적이고 따뜻한 문예 세상을 위한 정보를 담아 전하는 잡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체성 분명한 문예지(文藝紙)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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