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게임시장' 도전장...'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공개
KT '5G 게임시장' 도전장...'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공개
  • 박정화 기자
  • 승인 2019.12.2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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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으로 원하는 게임 무제한 이용 가능

 

KT가 '5세대(5G) 스트리밍 게임' 구독 서비스를 공개하며 5G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기게 하겠다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터넷동영상(OTT) 넷플릭스의 '게임 버전'이다.

서은미 KT 5G 서비스담당 상무는 20일 오전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공개하며 화면의 숫자 '240·50'을 가지켰다.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원스토어'에 있는 50개의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240기가바이트(GB)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스마트폰의 최대 저장공간이 512GB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을 웃도는 대용량이다.

그러나 '240GB'는 초고속·초저지연 5G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과 만나면 '30메가바이트(MB)'로 줄어든다. 스마트폰 저장공간이 없어 어떤 게임을 삭제해야 하는 고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 상무가 가리킨 다음 숫자는 '95'. 이는 50여 개의 게임 앱을 개별로 살 때 드는 총비용은 '95만원'이다. 이 비싼 가격은 스트리밍을 만나 월 1만원 이하로 떨어진다. KT는 이 서비스의 월정액을 월 1만원 이하로 잭정할 계획이다.

다만 5G 특징인 초저지연이 실현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점이 문제다. 지하철이나 빌딩 등 실내에 5G망이 100% 구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3월 상용화 이후 얼마나 끊김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가 흥행의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성 상무는 "지방 지하철은 5G망 구축이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수도권은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그래서 아침 7~9시, 오후 5~6시 피크타임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KT는 새 프랫폼에 인기게임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등 당양한 게임과의 협업으로 게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빌딩 내 망구출과 차별화한 게임 유치 등으로 KT가 게임의 '넷플릭스'가 될 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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