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면·신라·신세계면세점 매출이 80% 차지
진난해 국내 면세점의 총매출액이 무려 2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 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이른바 '빅3' 업체들이 사실상 국내 면세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24조8585억원. 전년보다 3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규모가 9조원대에 머물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볼 때 4년만에 약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대기업 면세점 매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총 23조397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4.1%나 차지했다. 반면 중소·중견면세점 매출액 비중은 3.8%(9537억원)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롯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매출 비중이 최소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총매출액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지만 '대기업 쏠림 현상'이 지속하고 있어 중소·중견 업체들 간 출혈 경쟁은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중견 면세점 업체들은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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