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속 오히려 대박난 中 식품배달 산업
우한폐렴 속 오히려 대박난 中 식품배달 산업
  • 이형호 기자
  • 승인 2020.01.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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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심 쾌재를 부르는 산업이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이다. 

모바일 중심의 중국 IT산업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앙 속에서 그나마 유일한 '축복'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달음식체인 메이퇀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시장은 그야말로 세계 최대다. 중국 14억 인구는 모바일 을 통해 결제하고 식품을 주문하며 셀 수 없을 정도의 금융거래를 한다.

바이러스가 처음 시작된 우한 주민들은 중앙정부 봉쇄령에도 그나마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할 수 있는 상황이다. FT에 따르면 유령 도시처럼 사람의 발길이 끊긴 우한의 도로에서 거의 유일하게 목격되는 사람들은 배송기사들이다.

베이징 소재 식품 배달업체 메이퇀은 배송기사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우한에서 '신체접촉없는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이번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메이퇀의 신체 접촉 없는 서비스는 마스크를 착용한 배송기사들이 주문 식품을 배송지의 집앞 현관까지만 배달하고 주문자에게 직접 주지 않는 것이다.

한편 메이퇀은 우한 소재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수 십업 달러'의 음식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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