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울고 싶은 韓기업…중국 사업 '비상'
신종 코로나로 울고 싶은 韓기업…중국 사업 '비상'
  • 서오복 기자
  • 승인 2020.02.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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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는 한국 수출에 본격 악영향
韓경제성장률 최대 0.2%p 감소 전망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 수출 위축을 초래해 올해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작년 한국의 최대 수출 수입국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국은 중국에 1362억1300만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의 25.1%를 차지했다. 수입은 1072억 2000만달러를 수입해 전체 수입중 21.3%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벌써부터 국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3일께 모두 소진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일종의 전선 뭉치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링 하니스는 중국에서 조립해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일반적으로 4일~5일치 재고 정도만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한폐렴으로 중국정부가 현지 공장의 가동을 막아 조립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는 고스란히 한국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을 불러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31일 발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한국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폐렴으로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최대 0.2%p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바이러스의 충격이 사스(SARS)때보다는 클 것으로 보는데 당시(2003년)보다 현재가 중국의 경제 규모와 해외 관광객 수를 포함한 출입국자 숫자가 월등하게 크기 때문"이라며 "당시 중국의 GDP는 전 세계 4%에 불과했지만 지금 15% 이상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1월 한국 수출은 433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는데,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기 때문이고, 우한폐렴의 영향은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업계는 우한폐렴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2월부터는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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