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선 투입·해운동맹 가입 등...현대상선 "적자 폭 개선"
초대형선 투입·해운동맹 가입 등...현대상선 "적자 폭 개선"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02.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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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스템 ·영업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계획

 

현대상선이 지난해 적자폭을 2500억원 이상 줄였다. 올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과 '디 얼라이언스'해운 동맹 가입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5131억원, 영업손실 3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5.6%, 45.6% 개선된 수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1조3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89억원으로 적자폭을 41% 줄였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4분기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비수익 노선합리화 및 신조 초대형 유조선(VLCC) 활용 최적화를 통해 적자폭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2만4000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에 대비,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4월부터 시작하는 '디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체제로 전환을 위해 영업 및 행정 실무를 마무리하고,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중동 이슈,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물동량 증가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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