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이커머스 주문 '폭주'
대구·경북서 이커머스 주문 '폭주'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02.20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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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발표 후 생필품 온라인 주문 폭증
비대면 서비스 새백배송으로 식재료 주문 몰려

 

(자료=뉴스1)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커머스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쿠팡에서는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했고, SSG닷컴은 오는 24일까지 해당 주문이 모두 마감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주문이 폭증하면서 오는 24일 배송 상품까지 모두 마감됐다. 쓱배송의 시간대별 주문 마감율은 코로나19 직후 90%대에서 현재 100%까지 올라왔다.

SSG닷컴 관계자는 "전일 대구 지역 확진자 보도 이후 오후 1시를 전후해 주문이 폭증했다"며 "주문 가능한 최대 일자인 다음 주 월요일(24일)까지 대구지역 쓱배송이 모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도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대구·경북 지역의 쿠팡프레시 상품은 전날 일괄 '일시품절' 처리됐다가 자정을 기해 다시 주문이 이뤄졌다.

오후 10시~12시는 하루 주문량의 3분의 1이 몰리는 시간대인 데다 전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문량이 폭증한 때문이다. 폭증하는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제3자물류까지 동원했지만 주문량이 배송가능 물량을 넘어서면서 시스템상 자동으로 일시품절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대구·경북 지역 주문량이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 주문이 폭증해 익일배송 시한 내에 배송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며 "이 때문에 일부 주문이 불가능한 품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쿠팡은 이날부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주문량이 급중한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신규 환자기 몰린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원활하게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전례 없을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배송 인력을 긴급히 늘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문 처리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비대면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수 상황이다 보니 주문이 급격히 늘었다"며 "생필품일수록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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