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노조와 교섭에 나서라" 촉구
전국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노조와 교섭에 나서라" 촉구
  • 서오복 기자
  • 승인 2020.03.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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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속 마스크, 손소독제 지급 안해"
"17만 6000장 마스크와 손 세정제 제공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측에 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측에 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2020.3.12./한국관세신문

노동조합 소속 택배 기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고통받고 있다고 하소연하면서 CJ대한통운 측에 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물량처리에만 급급하고 안전에는 뒷전으로 방치된 택배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지급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 측은 "(특수고용노동자로) 일하지 못한만큼 임금이 깎이는 입장에서 코로나19는 건강 위협이 아니라 생계 위협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할 상황이면 급여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배달 O2O 서비스를 운영 중인 '배달의민족'은 자가격리시 배달 오토바이 기사 등에게 주 50만원 상당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고, 배달물류 애플리케이션(앱) '부릉'(VROONG)을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도 같은 경우도 20만원을 보장하는데 CJ대한통운 측이 이런 조치를 시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측은 "택배 노동자 자가격리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 이런 문제는 (대한통운 측이) 사실상 노조와 상생관계 기초에 협의했을 때만 극복할 수 있다"며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을 시작하는 게 위기극복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측은 대한통운에 교섭을 통해 택배노동자의 수수료(임금) 및 업무환경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태완 노조위원장은 "택배 분류 작업 중 레일에 손가락이 절단된 노동자에게도 산재보험 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수료를 올리려 하고 계약 변경을 강요하며 해고를 운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택배 종사자를 위해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수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11일 까지 총 17만6000장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제공했고 주간 10만장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택배작업 현장의 시설, 차량 등에 방역 소독했고, 택배현장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1일 2회 이상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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