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
코로나 사태, 유가하락으로 수출 단가는 하락
코로나 사태, 유가하락으로 수출 단가는 하락
1일 관세청(노석환 청장)이 발표한 '3월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469억 달러, 수입은 4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재작년 12월 -1.7%를 시작으로 지난 1월까지 14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오다가 2월에 4.3% 상승하면서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3월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469억 달러로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액과 달리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하면서 1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27.0%), 석유제품(33.8%), 석유화학(17.5%) 등이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영향에 수출 단가는 11.7% 하락했다. 단가 하락은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 등이 주도했다.
3월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에 따라 게임·영화 등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반도체 등 IT 품목이 비교적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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