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 무기한 연기
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 무기한 연기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04.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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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0일로 예정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을 연기한다고 29일 공시했다.

HDC현산은 주식 취득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시에서 구주(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총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

신주(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주식)는 신주인수계약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로 거래 종결일로 합의하는 날의 다음 날로 정했다.

유상증자 등 선행조건을 모두 총족하면 계약을 마치겠다는 의미다.

이번 공시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산은 애초 이달 초 예정한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4월 말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했다.

HDC현산 측은 "문서상의 문구를 변경한 것"이라면서 "정상적으로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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