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리포트…요즘 新 물류지도
CJ대한통운 택배 리포트…요즘 新 물류지도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05.05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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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물량이동 통해 대표품목 가늠
부산 신발, 완도 활전복, 제주도 감귤
화성시 택배 최대(년간 2369만 상자)

 

택배 지역별 발송량(자료=CJ대한통운)/한국관세신문

5일 CJ대한통운 '전국 지역별 상위 발송물량 품목'에 따르면 국내 패션의 시작점은 경기도 부천·여주시다. 의류 발송이 가장 많았다.

부산은 신발산업의 메카답게 신발 잡화 발송이 많았다. 전라도는 음식 발송이 주를 이뤘다. 고창 갈비탕, 무주 포기김치, 부안 갑오징어, 완도 활전복 등 다양한 음식 발송이 전라도서 시작했다. 제주도는 감귤 택배 발송이 많았다.

경상도는 청송 사과와 창녕·하동의 영양 갈비탕·재첩국 등이 눈에 띄었다. 강원도는 양구 시래기와 철원 쌀, 영월·정선 절임배추 택배 차량이 자주 드나들었다.

의외의 물량으로는 인천시의 체중계와 미니마사지기, 대전의 생수, 충청남도의 펫푸드, 충청북도의 종이 류가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각 지역별 물량 이동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대표 품목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수령 최대 지역(자료=CJ대한통운)/한국관세신문

전국에서 CJ대한통운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경기 화성시로 1년 동안 총 2369만 상자를 배송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강남(2114만), 경기부천(1993만), 서울 송파(1837만), 경기 남양주(1665만), 서울 강서(1553만), 인천 서구(1466만), 서울 서초(1409만), 경기 분당(1403만), 경기 평택(1393만) 순이다.

상위 10개 지역 중 서울이 4곳, 경기도가 5곳, 인천이 1곳을 차지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돼 있고 경제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15세 이상 인구 기준 1인당 이용 횟수로는 서울 중구(58.9)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남(44.2), 대구 중구(41.9), 서울 종로(40.9), 서울 서초(37.7), 부산 강서(36.9), 경기 이천(36.5), 서울 마포(36.0), 경기 화성(35.9), 서울 용산(35.2)이 뒤를 이었다.

택배 총 이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화성이지만 인구(66만명, 2019년)가 많아 1인당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주로 직장인 밀집 지역의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높게 나타났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배송이 이뤄지는 낮 시간에 부재중인 경우가 많아 직장에서 택배를 받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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