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비중 13.6% 달해…"가족에게 추천"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비중 13.6% 달해…"가족에게 추천"
  • 서무열 기자
  • 승인 2020.05.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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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택배기사 증가하는 주요 원인
'가족에게 추천하는 일'로 인식 전환과 
배송상품 소형화로 작업 효율성 높아져 

 

경기도 광주에서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한민(남편), 장민숙(아내) 부부(CJ대한통운 제공)/한국관세신문

CJ대한통운의 부부 택배기사 비중이 13%를 넘어섰다.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20%에 육박했다.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을 맞아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1225쌍(2540명, 전체의 13.6%)이 부부 택배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1만8000명 택배기사 중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총 3498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 중 부부 비중은 70%로 지난해 1155쌍 대비 70쌍 증가(6%)했다. 나머지는 부모자녀 관계 367명(10.5%), 형제·남매 426명(12.2%), 기타 친인척 포함 가족 255명(7.3%) 등 순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가족 단위 택배기사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택배업이 '가족에게 추천하는 일'로 인식이 전환된 것과 배송상품이 소형화되고 자동화 설비, 애플리케이션 등의 기술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이 높아진 점 등이다. 

또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택배산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전도유망한 자영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량 증가에 따라 택배기사들은 자유롭게 추가 아르바이트를 계약하는데, 가구 합계 수입을 높이고 미취업 가족 구성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배우자·자녀·친인척 등 가족을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분류기 '휠소터'(Wheel Sorter)도 가족 단위 택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송기사가 터미널에서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작업이 이뤄지면서 집화 전담기사, 분류도우미 등 추가 일자리가 생겨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종사자, 고객들로부터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가족, 자녀에게 추천하는 자긍심 높은 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 이상생활의 안정과 즐거움을 이끌며 생활 기간 산업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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