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패권 향해 달린다…무려 1700조 투자
中, 기술패권 향해 달린다…무려 1700조 투자
  • 서무열 기자
  • 승인 2020.06.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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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패권국에 강한 의지
연말까지 5G기지국 60만개(기존比 3배증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하려는 의미도

 

코로나 사태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양국 정부는 노골적 편가르기로 한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한국관세신문

중국이 미중 기술 패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1조4000억 달러(약 1700조)를 투자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이동통신·빅데이터 등에 최소 1조4000억 달러(약 1700조)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지방 자치단체는 기술개발에 935억 달러(113조)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국을 제치고 기술패권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달 열린 양회(兩會·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신기술에 1700조를 투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중국이 가장 주력하는 부문은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5G 기지국 수를 60만 개까지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 이는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기술패권을 차지하려는 의도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 경기부양책이라고 분석했다.

레스터 로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정책위원장은 "중국은 여전히 계획경제 체제가 아주 강하다"며 "이번 기술투자 계획은 경제 활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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