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다툼...무역전쟁 끝나고 '기술·금융전쟁' 막 오를 것
"미중 패권다툼...무역전쟁 끝나고 '기술·금융전쟁' 막 오를 것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10.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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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 기술 개발과 내수시장 활성화 집중 예상
韓, 제조업 아닌 소비재 위주 중국진출 전략 짜야
'중국이 미국 추월한다' 가정해야 대응 전략 나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오후 경남 거제 소노캄에서 '코로노믹스 시대, 중소기업의 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2020 백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양상이 무역전쟁에서 기술·금융전쟁으로 변화할 것이며, 우리 기업 역시 이같은 흐름에 대비해 중국 진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오후 경남 거제 소노캄에서 '코로노믹스 시대, 중소기업의 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2020 백두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미·중 무역분쟁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무역전쟁은 끝나고 기술·금융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 제조업지대가 표밭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은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의 정책 기조가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기술 개발 위주로 선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과 내수시장 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소장은 이같은 흐름이 반도체 한국에 "단기적으로 호재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며 "전통 제조업이 아닌 소비재 기업 위주로 중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한 곳은 중국뿐이며, 이 추세라면 2029년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고 가정해야 전략과 대응이 나온다. 탈(脫) 중국이 능사가 아니라 진(進) 중국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교류가 단절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맞이할 새로운 글로벌 환경을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소기업회장 및 부회장단,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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