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출액 사상 최고! 6,400억불 돌파
연간 수출액 사상 최고! 6,400억불 돌파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1.12.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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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049억불 기록 갱신, 새로운 수출역사 달성
수출규모 순위 7위, 무역규모 순위 8위 달성
주력 수출산업 주도적 역할, 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化 기여
부산항을 가득 메운 컨테이너 / 한국관세신문
부산항을 가득 메운 컨테이너 / 한국관세신문

 

관세청(청장 임재현)・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2월 13일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7년(100억달러↑)․‘95년(1,000억달러↑)․’18년(6,000억달러↑)에 이어, 2021년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1956년 이래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18년과 수출액을 비교할 경우 271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한국관세신문
연간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한국관세신문

 

 

관세청은 우리나라가 2018년을 넘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化'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생산 공정 / 한국관세신문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산업인 반도체 생산 공정,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한국관세신문

 

먼저,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고하게 성장'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의견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졌으며, 세계 경기 및 수요 회복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주요 산업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미래시대 수출 유망품목 중 하나인 이차전지 / 한국관세신문
신규 수출 유망 품목 중 하나인 이차전지, 이차전지의 수출 규모는 2017년 60억 달러에서 2021년 87억달러로 성장했다. / 한국관세신문

 

신규 수출 품목의 약진 또한 돋보인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外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품목 집중도는 낮아졌다.

이차전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규 수출 유망 품목들이 모두 2018년을 넘어 최대 수출규모로 성장한 것이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의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에서만 ’18년 대비 123억달러 증가하며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하는 등 유망품목의 약진이 수출 최대실적에 기여했다.

 

주요 고부가가치 수출품목으로 각광받는 LNG선 / 한국관세신문
주요 고부가가치 수출품목으로 각광받는 LNG선, 2021년 우리나라는 총 43척, 73.5억 달러 규모의 LNG선을 수출하였다. / 한국관세신문

 

마지막으로 주요 수출물품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8년을 넘어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하였다.

최근 단가 상승세는 수출 품목의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주력 품목 內 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특히 선박분야는 고부가바치가 높은 LNG선 수출이 18년 23척에서 21년 43척 수출로 증가하며 2018년 대비 선박 수출단가는 10.2% 상승했고, 수출액은 34억달러 증가하며 올해 수출 최대치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전기차・OLED 시장의 경우에는, 내연기관 차량, LCD에 비해, 고부가 제품들이 자동차・디스플레이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디스플레이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분야는 올해 유가가 2018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고부가 제품인 합성수지(ABS 등) 수출 증가 영향으로 +5.2% 상승을 주도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 무역 순위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 무역 순위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출 최고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의견이다.

올해 1분기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하여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여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되어,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수출 순위의 경우,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영국·프랑스 등은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어 7위를 수성하였으며, 무역 순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무역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유의미한 지표이다.

 

주요 국가별 우리나라 제품 점유율 및 순위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주요 국가별 우리나라 제품 점유율 및 순위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주요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EU·아세안(대만 등)·CIS(러시아 등) 등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상승하였다. 

중국, 일본 내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수입국 순위는 동일 또는 상승세이다.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기관들도 모두 내년 수출이 비록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금년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관세청 임재현 청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선복 부족과 운임급등 등 수출 물류대란 속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수출입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해 물류지체 해소, 행정제재 완화, 세정 지원 등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올해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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