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경제성장률 올해 4.1%, 내년 3.2%, 지속 둔화 예상"
세계은행 "경제성장률 올해 4.1%, 내년 3.2%, 지속 둔화 예상"
  • 이형호 기자
  • 승인 2022.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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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코로나19 재발, 재정 지원 감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원인
신속ㆍ평등 백신 보급, 보건ㆍ경제정책 교정, 최빈국 내 부채 관리 필요
세계은행 / 한국관세신문
세계은행 / 한국관세신문

 

세계은행(World Bank, 이하 WB)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4.1%, 내년 3.2%로 예측했다고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금년도 WB가 예측한 세계 경제성장률 4.1%은 지난 해 5.5%에 대비 1.4% 하락한 수치이다.

WB는 지속적인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속적인 코로나19 재발, 재정 지원 감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지적했다.

또한,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보복 수요 급감, 정부 정책 지원 약화 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인 4.1%보다 더 낮아진 3.2%로 예상했다.

WB는 미국의 경우, 재정ㆍ통화정책의 지원 약화와 공급망 불안정성,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9% 하락한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EU의 경우, 서비스 소비ㆍ투자의 꾸준한 회복 등 현재 수준의 회복세가 유지되는 조건으로, 금년 말 팬데믹 이전 생산량(output) 회복 예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4.2% 성장률을 예상했다.

WB는 선진국과 달리 신흥ㆍ개도국은 여전히 팬데믹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시아의 경우 중국의 경제 회복세 약화 및 글로벌 수요의 지속적 감소와 해외여행 제한 등으로 총 5.1%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외에도 WB는 EU제외 유럽ㆍ중앙아시아 3.0%, 중남미 2.6%, 중동ㆍ북아프리카 4.4% 남아시아 7.6%, 기타 아프리카 3.6% 등 작년 대비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WB는 오미크론 등과 같은 변종 코로나19 확산,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정성, 대규모 부채로 인한 재정부담 등 경제 하방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으로 보고, 신속ㆍ평등한 백신 보급, 보건ㆍ경제정책 교정, 최빈국 내 부채 관리 등 글로벌 공조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흥 개도국은 장기적으로 빈부격차ㆍ성불평등 완화, 보건ㆍ기후 관련 위기 대응 강화 등을 위한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으며, 신흥 개도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는 능력에 따라 지역별 성장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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