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치솟은 국제유가…1월 에너지류 수입액 '역대 최대'
[문답] 치솟은 국제유가…1월 에너지류 수입액 '역대 최대'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22.03.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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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2.3.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제유가가 크게 치솟으면서 지난 1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81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1일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와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8억1000만달러의 흑자로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 자체는 2021년 4월(1억8000만달러 흑자)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도 49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를 두고 김 부장은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6억7000만달러 흑자에 그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

-1월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갔지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50억달러 가까이 축소됐다. 흑자폭이 축소된 배경은?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 축소됐다.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49억달러 감소한 6억7000만달러 흑자에 그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1월 에너지류 수입은 18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치다. 통관 자료를 확인해봐도 원유 수입액이 7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6.9% 증가했고, 가스가 6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7.4%나 증가했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1위를 기록했는데, 1~2달 전에 비해 운송수입이 늘어난 원인이 있나.
▶1월 운송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13억8000만달러 증가하면서 2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최근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화물 운임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점을 찍은 뒤 횡보하고는 있지만 수출 환율도 많이 올랐다. 국내 항공사의 화물 운송량 증가라든지, 컨테이너 선박량 등 물량이 증가하면서 운송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할 가능성도 있나.
▶수출과 수입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통관 기준으로 1월 수출이 15.2% 증가했고, 2월은 20.6% 증가했다. 수입은 그보다 높은 1월 35.3%, 2월 25.1%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다만 2월 통관 기준 무역 수지를 보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통관과 국제수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유심히 보고 있는 게 '선박 제외 수출'이다. 선박 제외 수출은 1월 22.6%, 2월 20.7%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2월 경상수지 향방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하고, 추가 자료에 대해서는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

-경상수지가 아직 흑자이긴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수지 적자가 동시에 일어나는 '쌍둥이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통관무역수지가 1월 역대 최대 적자를 보이면서 쌍둥이 적자 우려가 나오지만, 2월에는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관무역수지가 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여러가지 상황이 있지만 특별히 언급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선 2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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