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관세청, 함께 마약 단속 협력하고, 통관 애로 해소한다.
한-태국 관세청, 함께 마약 단속 협력하고, 통관 애로 해소한다.
  • 이용정 기자
  • 승인 2023.02.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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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한-태국 관세청장회의」 개최
금년 내,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실시 합의
‘통관애로 협의체’ 신설 통한 韓 기업 적극 지원
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과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이 「제10차 한-태국 관세청장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세청) / 한국관세신문

 

관세청은 지난 9일(목) 서울에서 윤태식 관세청장과 팟차라 아난타실파(Patchara ANUNTASILPA)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Thai Customs Department)이 제 10차 한-태국 관세청장회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9차 회의 이후 7년여 만에 개최된 회의로서, 2월 2일에 관세청에서 발표한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 중 '국제 공조 활성화'의 일환으로 관세청과 태국 관세당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됐다.

양 관세당국은 ▲마약 단속 분야 협력 강화 외에도 ▲통관애로 해소 협력 채널 신설, ▲관세행정 현대화 협력, ▲탐지견 훈련 분야 및 양국 관세 교육훈련 기관 간 협력 강화, ▲케이 커스텀즈 위크(K-Customs Week)를 통한 국제관세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실시된 '한-태국 마약밀수 합동단속'의 성과를 공유하였으며, 올해에도 제2차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태국 마약밀수 합동단속'을 국제 마약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모범사례였다고 평가하고 작전수행 유공부서에 대해 상호 표창을 수여했다.

그리고 '한-태국 통관애로 협의체'를 신설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활용도 제고를 통한 양국 교약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들의 통관상 애로사항을 신속히 공유하고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당국이 통관절차 간소화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한 한국 관세청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 및 세관 공무원 능력배양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 훈련에 대해서는 국내의 관세인재개발원과 태국의 관세아카데미 간 MOU를 체결해 탐지견 훈련 분야 상호 협력, 상호 직원 초청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태국 관세당국은 서울에서 4월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케이 커스텀즈 위크(K-Customs Week)에 참석해 세계 관세이슈와 관세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태국 관세당국은 앞으로 마약의 유통 및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마약거래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와 한·아세안 FTA와 RCEP 활용 제고 등을 통한 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추후 홍콩(2월)과 호주(3월)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이슈인 마약 문제와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통한 무역 원활화,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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