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세청장과 양자면담…마약ㆍ외환범죄 단속 공조 강화에 합의

윤태식 관세청장이 2월 15~16일 홍콩 관세청이 주최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에 참석했다.
윤 청장은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본회의 발표,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내 급증하는 마약밀수에 대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마약 적발 동향 및 대책과 국제공조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촘촘한 마약단속망을 구축하기 위한 세계·지역·양자 등 3개 차원의 마약협력망 구축 필요성과 마약단속에 있어서의 국가간 정보교환과 첨단기술, 마약 적발/수사역량 강화 등 능력 배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15일 참석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지역·양자 차원의 마약 단속망 구축을 통한 정보교환 및 공조수사 활성화 필요성과 수사·단속 역량 강화를 위한 능력배양, 마약 적발을 위한 관세분야 첨단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윤 청장은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포럼」의 본회의에서 발표자로써 참석해 한국의 마약적발 현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한국의 국제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해 한국 관세청이 주도한 양자·다자 마약밀수 국제 합동단속 작전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과의 마약단속 분야 협력강화를 요청했다.
윤 청장은 호푸이샨(Ho Pui Shan) 홍콩 관세청장의 양자면담에서는 마약 및 외환범죄 단속 공조 등 관세당국 간 현안에 대하여 논의·합의했으며, 상호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금년 내 서울에서 '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하기로 했다.
이번 양자면담에서는 마약 의심정보 상호교환 활성화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약 합동단속 작전 공동참여 등에 합의했으며, 최근 한국의 가상자산 연계 불법 외환거래 수사를 포함한 자금세탁 우려가 큰 불법 외환범죄와 관련한 정보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외환범죄에 대해서 단속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윤 청장은 호주와 캐나다 등 고위급 참석자들과 면담을 통해 마약 등 위험물품 관련 단속 정보공유 활성화 등을 위한 양자간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호주와는 금년 5월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여 지역·양자간 마약 합동단속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