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30여개국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단속 공조 논의
관세청장, 30여개국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단속 공조 논의
  • 이용정 기자
  • 승인 2023.0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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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열린 「제1회 아태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 참석
홍콩 관세청장과 양자면담…마약ㆍ외환범죄 단속 공조 강화에 합의
지난 15일 윤태식 관세청장(왼쪽 여섯번째)이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에 참석한 홍콩 관세청장 등 대표단과의 양자회담에서 마약 외환범죄 관련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관세청 제공)/한국관세신문
지난 15일 윤태식 관세청장(왼쪽 여섯번째)이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에 참석한 대표단과의 양자회담에서 논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관세청 제공)/한국관세신문

윤태식 관세청장이 2월 15~16일 홍콩 관세청이 주최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에 참석했다.

윤 청장은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본회의 발표,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내 급증하는 마약밀수에 대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마약 적발 동향 및 대책과 국제공조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촘촘한 마약단속망을 구축하기 위한 세계·지역·양자 등 3개 차원의 마약협력망 구축 필요성과 마약단속에 있어서의 국가간 정보교환과 첨단기술, 마약 적발/수사역량 강화 등 능력 배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15일 참석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지역·양자 차원의 마약 단속망 구축을 통한 정보교환 및 공조수사 활성화 필요성과 수사·단속 역량 강화를 위한 능력배양, 마약 적발을 위한 관세분야 첨단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윤태식 관세청장이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 본회의에서 한국 관세청의 마약단속 관련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16일 윤태식 관세청장이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 본회의에서 한국 관세청의 마약단속 관련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16일 윤 청장은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포럼」의 본회의에서 발표자로써 참석해 한국의 마약적발 현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한국의 국제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해 한국 관세청이 주도한 양자·다자 마약밀수 국제 합동단속 작전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과의 마약단속 분야 협력강화를 요청했다. 

윤 청장은 호푸이샨(Ho Pui Shan) 홍콩 관세청장의 양자면담에서는 마약 및 외환범죄 단속 공조 등 관세당국 간 현안에 대하여 논의·합의했으며, 상호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금년 내 서울에서 '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하기로 했다.

이번 양자면담에서는 마약 의심정보 상호교환 활성화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약 합동단속 작전 공동참여 등에 합의했으며, 최근 한국의 가상자산 연계 불법 외환거래 수사를 포함한 자금세탁 우려가 큰 불법 외환범죄와 관련한 정보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외환범죄에 대해서 단속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윤 청장은 호주와 캐나다 등 고위급 참석자들과 면담을 통해 마약 등 위험물품 관련 단속 정보공유 활성화 등을 위한 양자간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호주와는 금년 5월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여 지역·양자간 마약 합동단속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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