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해외직구 열기… 22년 수입건수, 금액 사상 최대
뜨거운 해외직구 열기… 22년 수입건수, 금액 사상 최대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3.02.2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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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건수 기준 8.8%↑, 금액 기준 1.4%↑
건수, 금액 기준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를 차지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28일(화) 지난해 해외직구 현황과 주요 특징을 담은 2022년 해외직구 동향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금번 발표가 최신 해외직구 추세와 소비 성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전자상거래 업계의 해외직구 시장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9,612만 건, 4,725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건수 기준 8.8%, 금액 기준 1.4%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억 건, 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으로 분석되어, 여전히 소비시장에서 해외직구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입증했다.

국가별 해외직구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발 해외직구 열풍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5년도 금액과 건수/기준 관세청이 해외직구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2020년 건수 기준으로 최초로 1위에 오른데 이어,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1위로 등극했다.

다만, 품목당 구매단가가 미국(51달러)이 중국(29달러)보다 1.8배 높아, 금액 기준 중국-미국 간 점유율 격차(2.6%)는 건수 기준(29.3%)과 달리 크지 않았다.

해외직구의 97% 이상이 중국, 미국, 유럽, 일본에서 발송된 상품이며, 품목당 구매단가는 유럽(129달러)>일본(58달러)>미국(51달러)>중국(29달러) 순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①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고(16.3%), ②가전제품(13%), ③의류(11.9%), ④기타 식품[커피, 주류, 과자류 등](10%), ⑤신발류(5.9%), ⑥화장품·향수(4.9%), ⑦완구·인형(4.4%), ⑧핸드백·가방(3.4%)이 그 뒤를 이었는데, 상위 5대 품목이 전체에서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중국, 미국에서는 각각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유럽과 일본에서는 기타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 중 ▲건강식품, 기타식품 및 화장품·향수는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구매됐으며 ▲그 외 품목은 모두 중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해외직구량이 가장 많았다.

이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적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한진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동향 분석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 추세 및 소비 트렌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전자상거래업계 및 해외직구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중소·영세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과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도 연내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해외직구에 편승하여 증가하는 명의 도용, 불법물품 반입 등에 대해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며, 특히 “명의 도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를 통해 제공하는 「해외직구 통관내역 알림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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