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9차 공식협상 개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9차 공식협상 개최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3.04.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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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콰도르 무역・투자 및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한 협상 가속화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오른쪽)이 4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9차 공식협상에 앞서 다니엘 레가르다(Daniel Legarda)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차관과 함께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한국관세신문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 이하 SECA) 제9차 공식협상이 4월 3일(월)부터 4월 7일(금)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을 위해 다니엘 레가르다(Daniel Legarda)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차관 등 에콰도르 정부대표단이 방한하며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지재권, 협력 등 분야별 협상을 우리 측과 진행한다.

SECA은 일반적인 FTA와 내용은 동일하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양측은 지난해 7월, 6여년 만에 한-에콰도르 SECA협상을 재개한 이후 7월, 9월, 11월 세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하는 한편 최근까지도 다수의 회기간 협상을 갖는 등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면서 쟁점을 줄여 왔다.

산업부 ․ 기재부 ․ 농림부 ․ 해수부 등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대표단은 이번 제9차 공식협상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온 협상 모멘텀을 살려 논의를 한층 가속화하여 시장개방 관련한 가장 민감한 쟁점을 제외한 잔여쟁점은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에콰도르는 중남미권에서 정세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친시장 및 자유무역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금융기관 등을 통한 인프라 투자 개발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또한, 에콰도르는 환율변동에 따른 환위험 부담이 큰 여타 중남미 국가와 달리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하여 환위험 부담과 투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근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진출 거점으로서 기대되고 있다.

부존자원 측면에서 에콰도르는 중남의 3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원유를 포함하여, 구리・아연・금 등 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대상으로서도 전략적 가치가 크다.

자동차 및 부품은 우리나라의 대 에콰도르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이나, 최근 에콰도르와 FTA를 타결한 중국, EU 등 경쟁국 대비 높은 관세(40%)를 지불하고 있어 수출경쟁력 감소가 우려되어 자유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이 크다. 한편, 광산 개발 등으로 최근 에콰도르 내 국내 건설중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라면․김․건강음료 등 국내 식품도 현지에서 인기가 상승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우리와 에콰도르 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양국 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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