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과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행의 고수 이종원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그가 2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여행지를 찾아내고 또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여행지를 엄선하고 또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종원 여행작가는 불확실한 코로나 시기, 안전하면서도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를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역병의 시대를 살아가는 여행작가의 소명이라 여겼다고 한다. 작가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쩌면 이 시기가 한국관광산업이 체질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곳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유명 여행지보다는 안전한 여행지 그리고 한적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엄선했으며,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색다른 곳들이다. 보림사 티로드를 걸으면 비자숲 아래 차가 자라고 있으며 강릉의 안반데기의 어마어마한 배추밭을 보면 황무지를 개척하기 위한 산골 사람들의 눈물이 엿보였다. 여인의 마음을 훔쳤다는 노만사의 노을은 또 어떠하랴, 요즘 뜨고 있는 무착륙관광비행 정보까지 세심하게 담았다.
이 책은 작가의 멋진 사진이 당장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고, 글을 읽다 보면 우리 땅을 사랑하고 부지런한 작가의 발자취가 녹아 있어 입꼬리가 올라가고 미소가 번진다.
▲ 색다른 여행지 -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안전한 여행지 41곳
이 책은 색다른 여행지를 뽑아냈다. 호주의 골드코스트가 그립다면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의 흔들의자에 앉아 옥계해변과 망상해변을 내려다보라. 장가계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을 보겠다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 서라.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을 품에 안고 싶다면 진도 세방낙조의 노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보라. 산티아고의 순례길은 기점·소악도의 섬티아고가 대신해 줄 것이다.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보다는 격포해변의 아줌마 인어공주가 더 사랑스럽다. 외국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라면 그와 흡사한 국내 여행지를 찾아 대리만족을 하는 것도 코로나 시대 여행법이다.
대한민국에는 유니크한 여행지가 많다. 통영 매물도나 진도의 관매도에 가면 ‘여기 우리나라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BTS의 팬클럽 아미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은 양주 일영역, 주문진 항호해변, 완주 아원고택 등 BTS 앨범에 등장하는 곳이다. 외국인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여행지를 실컷 다니고 세계인에게 마음껏 뽐내라. 이것이야말로 코로나 시대 한국인의 특권이다.
▲ 재밌는 여행 이야기 - 대한민국 구석구석 스토리텔링으로 여행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여행 이야기다. 이종원 작가는 갑자기 전세계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 폭탄에 내 몸마저 산산이 부서져 여행은커녕 집 밖은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 마음의 상처는 자꾸 쌓여만 갔다고 한다.
이때 이종원 작가가 폭발 직전, 탈출구를 찾은 곳이 가평의 잣향기 푸른숲이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숲이 빼곡하고 향기 그윽한 곳이 또 있을까. 피톤치드의 주사 한방으로 제대로 마음의 병을 치료했다. “그래. 당장 코로나를 끝장내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이 전염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내자.” 딸에게 걸린 전화 한 통화에 집을 나선 엄마는 연평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고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남근 종유석의 웃픈(?) 사연 등 20여 편의 ‘길 위의 추억’을 양념처럼 뿌려 놓았다.
▲ 스페셜 부록 ★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인생샷 명소 100선
이 책은 부록 역시 내세울 만하다.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대한민국 인생샷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 리스트를 따로 뽑아 권말 부록으로 담았다. 단순히 여행지의 나열이 아니라 코스와 소요시간, 포토존의 위치와 촬영 포인트 등 꼭 필요한 팁을 자세하게 달았다. 이종원 작가는 "백신주사로 역병을 물리치고 이 책을 통해 <안색여행> 주사 한방으로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 구겨진 안색이 환하게 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인 이종원 작가는 (사)한국여행작가협회 전 회장이자, 현재 대외협력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여행 동호회 모놀과 정수 대표(cafe.daum.net/monol4 회원 수 1만 5천 명)를 맡고 있다.
그는 청와대를 비롯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삼성전자, SERI-CEO, LG, 서울대 등 300여 곳에서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여행은 길 위의 학교’, ‘인생의 변곡점이 필요할 때 떠나야 하는 해외여행지’, ‘스마트폰으로 여행사진, 인물사진 잘 찍기’ 등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여행 강의를 진행했다. KBS, SBS, EBS 등 TV와 라디오에 출연했고 감동이 묻어 있는 스토리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