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랙박스 수출 3.2억 달러, 역대 최대
작년 블랙박스 수출 3.2억 달러, 역대 최대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3.05.0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블랙박스 수출입 현황 (백만달러,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차량 운행의 필수품이 된 블랙박스의 글로벌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22년도 블랙박스 수출액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억 2천 2백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블랙박스 수출 시장은 20년도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었으나, 21년도에 최초로 수출 규모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대치였던 2019년도 153백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고, 지난해 다시 한번 큰 폭 증가하며 3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수출 규모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블랙박스의 수입 규모 또한 22년 151백만 달러로 증가하며 교역규모를 키웠지만,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171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블랙박스 수출 규모가 커진 이유로는 개인차량 사용의 증가와, 블랙박스가 차량 필수품이라는 인식, 그리고 국내 블랙박스의 우수한 품질이 한 몫 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 결과다.

 우선 코로나에 따른 집합 금지로 대중교통보다 개인차량 사용이 증가하며 자동차와 차량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였으며, 사고 예방·처리 등 필요성과 보험료 감면 등의 혜택으로 차량 운행을 위한 필수품이란 인식이 확산하며 수요가 증가하였다. 또한 기존 코로나 이전부터 블랙박스가 보편화된 우리나라의 제품이 각종 세계적인 매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국가 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1년은 일본이, 22년은 미국, 유럽연합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는 시장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난폭운전 쟁점화로 블랙박스에 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21년도 역대 최대인 1억 1천 3백만 달러의 블랙박스를 수출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기간 교통사고 증가와 함께 안전·범죄 예방 목적으로 국산 블랙박스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2년 역대 최대인 8천 9백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유럽연합의 경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일부 사용제약에도, 사고처리·보험료 혜택 등 블랙박스 시장의 보급이 확대되었으며, 22년도 3천 3백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처음으로 수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산 블랙박스는 작년 한 해 총 111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국산 블랙박스의 수출 규모는 1분기 71.9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였던 전년 동기 72.3백만 달러에 필적하는 등 국산 블랙박스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