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 시대 대비 본격 준비 나선다
정부, 미래차 시대 대비 본격 준비 나선다
  • 이형호 기자
  • 승인 2023.05.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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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 달성 추진
유동성 14.3조 원, 연구개발(R&D) 2조 원 등 정부·완성차사·지원기관 합동지원
전기차 세액공제, 민간의 95조 원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 5배 확대
국내 5개 완성차사, 미래차 세계 3강 달성 위해 부품업계와 상생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 선적 선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한국관세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 선적 선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한국관세신문

 

올 해 3월,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이 6년 만에 40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증가 영향으로 올해 1~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도 역대 최고인 309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전장 등 자동차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내연차 중심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완성차사, 유관기관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9일과 4월 11일 두 차례의 완성차업체 현장방문에서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대책은 자동차 산업의 성과가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전동화·지능화·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빌리티 혁명의 출밤점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부품업계 지원 대책은 크게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➀자금지원(14.3조 원) 및 일감 확보(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규모 5배 확대), ➁미래차 체질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미래차 부품 특별법 제정, ➂미국, 유럽연합(EU) 등 2대 주력시장과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 등 3대 유망시장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등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한편, 시스템 반도체, 대형 디스플레이, 탄소 복합재,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등 타 첨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탁회의에 앞서,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완성차사 상생선언 및 8개 유관기관 합동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는 부품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부품업계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을 공동으로 선언하였다. 이는 부품업계의 원활한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 지원에 노력하고, 정보공유, 신사업 기회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 시장 수요처 확보, 수출마케팅 지원 등 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수출 활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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