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은 늘었지만... 무역적자, 대기업 무역 집중도 심화
수출기업은 늘었지만... 무역적자, 대기업 무역 집중도 심화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3.05.2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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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수출기업 95,015개, 0.4% 증가... 수출액 6,821억불로 6.1% 증가
수입액 7,326억불, 통계 이래 무역적자 기록
대기업군 전체 수출액 4,447억불, 전체의 66.1% 차지
부산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부산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작년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수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대기업 위주의 무역 집중도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통계청은 지난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기업의 수는 2021년 94,626개에서 2022년도 95,554개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출기업의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2022년도 수출액 기준 6,821억불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기업의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수출기업 중에 대기업이 932개, 중견기업 2,218개, 중소기업 93,926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위 100대 대기업군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4,447억불로 전체의 66.1%에 해당한다.

2022년도 대한민국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수입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수입기업의 수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기업 수는 2021년도 209,646개에서 2022년도 206,329개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수입 규모는 오히려 19.4% 증가하여 2022년도 수입액은 총 7,236억불을 기록했다. . 수입기업의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수입기업 중에 대기업이 1,313개, 중견기업이 2,785개, 중소기업이 202,231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위 100대 대기업군 수입기업의 수입액은 4,546억불로 전체의 6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 상 전체적으로 수출기업 수는 증가한 반면, 수입기업 수는 감소, 수출액 및 수입액은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역액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산업군 별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기업의 경우 광제조업(-1.3%)이 줄었으나, 도소매업(1.4%), 운수 및 창고업,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 기타 산업(2.9%) 분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기업의 경우 광제조업(-2.3%), 도소매업(-1.4%), 기타 산업(-0.7%)에서 모두 줄어 전년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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