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징역3년 구형…權 "엮으려 혈안"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징역3년 구형…權 "엮으려 혈안"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19.05.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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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권 의원의 친구이자 전 강원랜드 본부장인 전모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권 의원은 지역의 유력 국회의원으로 강원랜드 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강원랜드로서는 청탁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사회적·정치적 지위와 권세로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채용비리 범행은 공정사회 기반을 뒤흔드는, 사회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중대범죄인데도 권 의원은 객관적 자료에 반하는 허위 주장을 하고 범행을 전면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증거가 안 나오자 무리수를 두면서 기소를 강행했고 공판과정은 '망신주기'였다"며 "우려를 금할 수 없는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맞받았다.

변호인은 "강원랜드 교육생 부모 가운데 전씨를 통해 권 의원에게 청탁했다는 사람도 전혀 없다"며 "야당의 유력의원을 쓰러뜨리기 위한 정치보복 기소가 이뤄졌는데 명예회복을 도와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후변론에 나선 권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검찰의 향한 비난의 날도 세웠다.

권 의원은 "검찰이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엮으려고 혈안이 됐구나, 마음을 먹으면 불법도 서슴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졌다"며 "해괴한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한) 검찰의 강압적 태도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저도 검사생활을 15년 했지만 조서도 작성하지 않고 변호인의 참여도 고지하지 않는 속된 말로 '불러 조지는' 걸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가 총 427명의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취업청탁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하고 면접응시대상자 선정, 최종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최흥집 사장으로부터 "워터월드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잘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승낙하면서 자신의 비서관이 강원랜드에 취업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전씨는 고교동문 동기동창 모임 '일삼회' 회원의 아들 등을 합격시켜야 한다는 권 의원의 요청에 따라 취업청탁 명단을 최 대표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권 의원과 함께 기소됐다.

재판부는 6월24일 오후 2시 권 의원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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