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규모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3년 만에 발행
10억불 규모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3년 만에 발행
  • 이형호 기자
  • 승인 2024.06.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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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 한국관세신문
기획재정부 / 한국관세신문

기획재정부는 6월 27일, 10억불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의 단일 유형(single tranche)으로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번 외평채 발행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하였다. 금번 발행된 외평채 가산금리는 24bp로, 동일 만기(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 30bp(’19년) 및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 25bp(’21년, 10년물) 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일 잔존 만기(5년)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29년 만기 외평채, 28bp)보다는 △4bp 축소되었다.

 준거금리(벤치마크)가 크게 하향됨에 따라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둘째, 3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Regular Issuer)’의 지위를 확립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지난 주 투자자 설명회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향후 외평채가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발행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금번 발행은 필요시 언제든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사상 처음으로 선진화된 SSA 발행 방식을 도입 함에 따라 투자자 구성이 다변화되었다. 첫 시도인 점을 감안하여 정석적인 SSA 발행 방식을 준수하였으며, 따라서 최초 금리 제시때부터 목표금리를 비교적 명확히 제시하고, 발행금액은 표준적인 SSA 발행 단위인 10억불로 결정하였다. 그 결과, 기존 은행·자산운용사에 편중되어 있던 투자자 저변이 우량 SSA 투자자 등으로 확대 재편1」되고, 미미했던 미주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2」 향후 정부가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투자자 구성이 우량 투자자까지 다변화되면서 외평채의 위상이 한층 제고된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우량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채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정부 및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새로운 투자자군을 개척함에 따라, 외평채가 다른 국내기관 채권 투자수요를 흡수하는 ‘구축효과’가 최소화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넷째,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중동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를 달성하고, 투자자 구성을 발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 및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부동산 PF·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다섯째, 이번 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깊은 관심을 갖고 정책 추진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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