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의 신목민심서) 공무원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높여주는 정책 필요
(박승주의 신목민심서) 공무원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높여주는 정책 필요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19.06.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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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많은 사람은 너그럽고 분별력 있어 지혜롭게 일처리
지금 공무원들 마음속에 사랑이 적으니 문제해결 능력 부족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공무원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높여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 세간에서는 정부가 정책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공무원들이 손대면 더 나쁘게 된다 등 정부와 공무원의 역량을 불신하는 목소리가 많다. 당사자인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왜 그럴까?

한국은 지난 50년간 경제외형이 선진국 수준으로 커졌고, 스마트폰이 손안의 컴퓨터, 핸드컴이 되는 등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영향으로 정보의 전달과 검색기술이 엄청 빨라졌다. 정책문제와 관련된 환경변화도 빨라지고, 관련 변수들 간의 연계성도 과거보다는 말할 수 없이 복잡해졌다. 공무원들이 그러한 관계나 변화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인지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된 측면이 있다.

공무원들이 문제의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데는 보다 더 심각한 원인이 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산업화시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방적 지시와 효율성 등으로 시키는 대로만 하면 잘되었던 시대에서 개방, 참여, 공유로 특징되는 창의성과 융합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 이러한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기에 정곡을 못 잡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공무원들의 역량을 길러줄 수 있을까?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이 커야하고, 아이디어들을 융합시키면서 참여시키고 성과를 공유하는 창조역량이 높아져야 한다. 이러한 창의성 역량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나 지식 위주의 공무원교육으로는 도저히 만들어 질 수 없다.

말을 잘 들어주는 열린 마음이 되고, 상대방(국민)을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되어야 하며, 본인의 업무분야에 24시간 관심과 정성을 가져야 길러진다. 관심과 정성, 열린 마음과 위하는 마음이라는 사랑을 만드는 훈련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왜 공무원들의 마음에 사랑을 넣어줘야 하는가? 사랑이 많은 사람은 온정이 많고 너그럽다. 분별력 있고 지혜롭게 일을 처리한다. 지혜가 많아지니 이치를 빨리 깨달아 정확하게 일을 처리한다. 그러니까 지금의 공무원들은 마음속에 사랑이 적으니 쉽게 깨닫지 못하고 문제해결 능력도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사랑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받고 싶다, 보상받고 싶다는 사랑이다. 예컨대 자식의 장래를 부모가 정해주는 대로 따르라고 하는 사랑이다. 형식적인 사랑이며 집착적인 사랑으로서 사실상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다.

두 번째 유형은 베품의 사랑이다. 갖고 있는 것을 적선해주는 차원에서 너도 하나 받아라! 식으로 베풀어 주는 사랑이다. 사랑이기는 하되 정성이 들어 있지 않기에 군림하는 사랑이다.

세 번째 유형은 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위함의 사랑이다. 사랑을 주는 마음에 정성이 들어 있기에 진짜 참다운 사랑이다. 이 유형3의 사랑이 많은 사람은 매사에 지혜롭게 되면서 사물을 바로 보는 正觀을 하게 된다.

지식은 공부하거나 노력하면 얻어지지만, 지혜는 공부한다고 바로 얻어지지 않는다. 지혜는 유형3의 사랑을 정성을 갖고 실천할 때 자동으로 생하고 성장한다. 즉 사랑의 보너스이다.

분별력을 높이고 판단을 잘하기 위해서는 지혜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러려면 사랑과 정성이 많아야 한다. 사랑이 많으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능력도 높아진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지혜와 지식과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다.

지식이 없으면 무식한 사람이고, 지혜가 없으면 무능한 사람이 된다. 추진하는 힘이 부족하면 좌절당할 일이 생겼을 때 일어나지를 못한다. 지혜도 있고 지식도 있고 추진력도 있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그러나 그 정도는 못 미치더라도 지혜와 추진력은 갖춰야 5G시대,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라이제이션4.0 시대를 살라갈 수 있다. 지혜를 높이려면 관심을 가져야 하고, 뭔가 도와주려고 위하는 마음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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