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산업진흥원, 올해 말부터 '출판유통통합시스템' 시범 운용
출판산업진흥원, 올해 말부터 '출판유통통합시스템' 시범 운용
  • 서무열 기자
  • 승인 2020.01.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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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에 배본한 후 도서유통 정보 깜깜
'출판유통통합시스템'으로 정보 쉽게 관리

 

김수영 원장(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출판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을 시범운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출판사들은 책을 만든 뒤 온·오프라인서점 등 유통사나 도매업체에 배본한 후 책의 판매일자나 구매층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을 운용할 경우 도서 재고 관리 및 관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출판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김수영 출판진흥원장은 "그 동안 출판부터 유통까지의 정보를 알기 어려워 이를 극복하자는 목소리는 업계에서 계속 들려왔지만, 이해관계 충돌로 시스템 구축이 어려웠다"며 "다행히 시스템 운영을 위해 구성한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에 교보문고, 예스24 등 서점 유통 큰손들이 들어왔고,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말 시범 운용, 내년 말에는 정식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출판진흥원은 이같은 '출판산업 인프라 강화' 외에도 '출판산업 시장 확대' '생활 밀착형 독서문화 확산' '경영 혁신기반 강화' 등 4대 전략목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자책과 오디오북 관련 사업에 31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개소한 KPIPA 오디오북센터와 기존 전자출판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며, 출판콘텐츠 활용의 확장을 위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다중활용(OSMU)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해외 6개국에 현지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현지의 밀도 있고 생생한 정보를 업계에 전달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국민독서율 증진을 위하여 생활 밀착형 독서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돼 오는 3월 개소할 예정인 강릉 책문화센터에 이어 새로운 책문화센터를 구축할 지자체 공모가 이뤄진다. 책문화센터는 지역 출판산업 및 독서문화 거점 기능은 물론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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