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UAE에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성공
CJ대한통운, UAE에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성공
  • 서무열 기자
  • 승인 2020.07.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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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66개 이상 기자재 성공적 운송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 단축 위한 공법

 

(사진=CJ대한통운 제공)/한국관세신문

CJ대한통운 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와 계약체결을 통해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선적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조달된 물자를 하역해 운송하는 작업은 물론 새롭게 조립된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운송·선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66개 이상의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옮겼다. 옮긴 무게만 총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거리는 5km 내외로 짧지만, 1000톤이 넘어가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선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토와 기술인력이 필요하다.

CJ대한통운은 플랜트 기자재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전 세계에서 건조해 운송하고, 공사현장 근처의 모듈 가공공장에서 조립해 공사현장까지 다시 운송하는 모듈화 공정을 도입했다. 최근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트렌드로 무게만 수십만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공법이다.

특히 66개 중 가장 어려웠던 기자재는 석유 및 천연가스 채취를 위해 시추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 해양 석유 플렛폼의 메인 덱(Main Deck) 2기였다. 무게만 1047만톤이며 길이 50m, 폭 17m, 높이가 18m에 달했다.

운송과정에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MPT) 60축 이상이 사용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축당 4개의 타이어가 달려있으면 30~40톤 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웬만한 빌딩 크기와 맞먹는 초중량물의 무게 밸런스를 맞춰 배에 선적하는 것은 물론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40개 국가, 155개 도시 277개 해외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SPMT를 포함한 다수의 핵심 자가장비 운영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CJ Logistics'의 'K-물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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