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9.9% 감소…일평균 기준 3.8%↓
8월 수출 9.9% 감소…일평균 기준 3.8%↓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0.09.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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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수지, 41억1600만달러 흑자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00만달러
부산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부산 신선대부두에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관세청은 8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396억5600만달러, 수입액이 355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9.9%, 16.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41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최소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이후 일평균 감소율을 월별로 보면 올해 2월 -12.5%, 3월 -7.8%, 4월-18.8%, 5월 -18.4%, 6월 -18.4%, 7월 -7.1%였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5일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2.8%), 가전(14.9%), 바이오헬스(58.8%), 컴퓨터(106.6%) 등 4개 품목이 증가한 반면에 자동차·석유화학 등 나머지 11개 품목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0%), 미국(-0.4%), 유럽연합(-2.5%)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한 자릿수대로 감소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23개월만에 3개 시장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 3.6%, 미국 6.4%, EU 4.1%이다.

주요국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과 교역은 상대적으로 선전, 교역 순위는 8년 만에 1단계 상승(9위→8위)했다.

산업부는 "8월은 전년 동기대비 조업일수가 1.5일 부족함에도 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수출액도 18억달러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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