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서학개미 열풍'으로 번져...중국, 홍콩 증시까지 진출
동학개미, '서학개미 열풍'으로 번져...중국, 홍콩 증시까지 진출
  • 이형호 기자
  • 승인 2020.09.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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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애플 등 기술주 위주 매매서
최근 中·홍콩 주식시장까지 적극 참여

 

중국에는 홍콩을 포함해 상하이, 심천 등 3개의 증권거래소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급락을 지켜낸 ‘동학개미’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넘어 해외 주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이 거세다.

서학개미의 대부분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애플, 줌 등 비교적 잘 알려진 대형 기술주를 위주로 거래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증권시장 외국인투자와 관련해, 2002년말에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QFII)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가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후 2011년에는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RQFII)를 도입해 QFII 제도하에 적용된 결제통화, 보호예수, 해외반출 규제 등을 완화하고 투자기능자산과 투자자 자격을 확대했다.

QFII와 RQFII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 외환관리당국의 인가가 필요했을 뿐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규모에 따라 투자 요건이 달랐다. 또한 QFII와 RQFII는 투자 금액에 대한 쿼터를 시행하여 투자 규모를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중국 증권시장 현황(출처=HKEX(2019)/한국관세신문

2014년 후강퉁(沪港通, 상하이-홍콩간 교차거래), 2016년에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은 교차거래)이 시작되면서 국내투자자를 포함한 해외투자자들은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기업을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국내 증권사에 주식계좌를 보유한 경우 별도의 계좌 개설 없이 중국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QFII 및 RQFII로 배당된 쿼터가 남게 되는 등 QFII와 RQFII 투자 열기는 차츰 수그러들게 됐다. 

중국정부는 2019년 9월 외국 기관의 투자한도 철폐 방침 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 4월부터 실행했다. 후강퉁의 투자대상은 상하이 A주 중, 상해거래소 180지수, 380지수, 상해-홍콩 동시상장 기업 등 총 500 여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선강퉁의 투자대상은 선전A주 중, 선전성분지수, 중소창신지수, 선전-홍콩 동시상장 기업 등 약 800개의 종목이다. 거래 대상 종목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시에는 거래가능 대상에서 제외되는 종목은 신규 매수가 불가능하고 기존 보유 주식에 대해서만 매도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홍콩증시 거래 가능한 국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우선 환전하여 매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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