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J와 손잡은 이유...유통사업 확장과 콘텐츠 소싱 위해
네이버, CJ와 손잡은 이유...유통사업 확장과 콘텐츠 소싱 위해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0.10.1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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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토어에 CJ대통 풀필먼트서비스 접목
네이버 플렛폼에 CJ ENM의 문화콘텐츠 수혈

 

 

네이버가 CJ그룹과 손 잡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물류에서 시작해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해진 계열사는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양사는 현재도 일부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온라인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이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곤지암 메가허브 센터에서 출고해 24시간 내 전국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앞으로는 CJ가 보유한 음악, 공연, 영상콘텐츠를 네이버TV 등 플렛폼을 통해 공급하는 형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발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쿠팡의 성장세가 도드라진 시점에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쿠팡은 초기 '롯켓배송'을 무기로 온라인 시장에 진입했지만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 면에선 네이버에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최저가 전략으로 제품 단가를 낮췄고 다양한 상품구색까지 갖추면서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포털을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쿠팡과 비교해 풀필먼트서비스가 취약하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이 가지고 있는 물류 역량이 절실했다.

반면 CJ대한통운 입장에선 쿠팡과 비교해 자체 온라인쇼핑 플렛폼이 없다는 것이 취약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동맹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기술교류와 공동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협력을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사는 주식교환 방안을 추진는 하고 있으나 그 규모나 범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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