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인도네시아와 CEPA 정식 서명…더 특별한 친구 됐다"
문대통령 "인도네시아와 CEPA 정식 서명…더 특별한 친구 됐다"
  • 서무열 기자
  • 승인 2020.12.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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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과 우산 받쳐주며 나무 심은 기억 생생,
CEPA라는 우산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 나무 키워낼 것"

 

2017년 11월 국빈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기념 식수 중 갑자기 비가 내리자 문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에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청와대 제공)/한국관세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과 관련해 "정부 출범 직후 신남방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오늘 우리의 오랜 친구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알리며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초청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며 "우리의 답례 초청에 응해 2018년 한국을 방문해 주신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으로 4년 간 중단되었던 CEP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CEPA 타결로 인도네시와 한국은 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고, 온라인게임·유통·건설서비스 관련 우리 기업들은 2억7000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비에 조코위 대통령과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가하루 나무를 심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국은 CEPA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의 나무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구스 수파르만토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 CEPA 서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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