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로코 CEPA 추진 속도…경제협력 작업반 신설 합의

교역·투자 활성화 위한 정부 간 협의채널 구축…조속한 협상 개시 기반 마련 현대로템·LG에너지솔루션 투자사업 점검, 진출기업 애로 해소 지원도 강화

2026-06-15     이용정 기자
한국관세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모로코를 방문해 통상장관 회담과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6월 11일 오마르 헤지라 모로코 통상담당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활성화와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한-모로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추진을 위한 국장급 작업반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작업반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조속한 시일 내 CEPA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이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현대로템의 전동차 현지 공장 설립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용 리튬 제련소 투자 사업 등 우리 기업의 주요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해당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로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조선·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모로코 진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세, 물류, 통관, 조세 등 현지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검토해 양국 간 협의채널을 통해 해소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현지 한국 화장품 전문매장을 방문해 K-뷰티 제품의 유통·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모로코는 유럽·미주·중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경학적 요충지이자 미국과 EU 등 주요국과 모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아프리카 국가”라며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교역·투자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산업협력 분야 협의를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의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