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약방의 藥 이야기] 혈당·콜레스테롤부터 만성염증까지, 주목받는 두 성분

2026-08-27     한국관세신문 시선팀

가공식품 섭취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시 높아지면서 '만성 염증'과 관련된 영양 성분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만성 염증은 뚜렷한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과 만성적인 염증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상에서의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인이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려할 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영양 성분은 무엇이 있을까?

 

항염·항산화 작용에 주목받는 '커큐민'

커큐민은 강활 등에 함유된 성분으로, 항염 및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커큐민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여러 생체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꾸준히 연구되온 성분으로 우리 몸의 염증 관리에 도움을 주고 신경이나 혈관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는 만큼, 우리 몸의 전반적인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커큐민 성분에 대해서 주목해보자.  

 

혈당·지질 대사와 관련해 연구되는 '베르베린' 

베르베린은 커큐민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다. 베르베린의 주요 특징은 대사 및 혈당 관리이다. 

특히 베르베린은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AMPK를 깨워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AMPK는 우리 몸의 에너지 균형을 관리하는 단백질로 세포 속에 들어 있는 에너지 관리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한다. 

베르베린의 대사 작용과 관련해 많이 연구되는 기전 중 하나가 AMPK다. AMPK는 세포의 에너지 상태를 감지하고 포도당과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베르베린은 AMPK를 비롯한 여러 대사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사람 대상 임상연구에서도 혈당과 일부 지질 지표 개선 가능성이 보고돼 있다. 베르베린이 흔히 ‘천연 메트포르민’이라고 불리는 것도 이러한 대사 관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르베린은 혈당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베르베린 섭취 후 공복 혈당, 식후 혈당 및 LDL 콜레스테롤 등의 개선이 보고되기도 한다. 간에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을 억제하고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전반적인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며,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커큐민과 베르베린을 함께 섭취하면?

두 성분의 특징은 비교적 명확하다.

커큐민과 베르베린은 서로 다른 측면에서 연구돼 온 성분이다. 커큐민은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베르베린은 혈당과 지질 등 대사 지표를 중심으로 연구가 축적돼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 성분을 함께 배합한 제품도 찾아볼 수 있지만, 두 성분을 함께 섭취했을 때 각각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커큐민은 경구 생체이용률이 낮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형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사용된 원료와 제형, 해당 제형에 대한 생체이용률 자료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고 생체이용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리포좀 방식이나 성분의 나노단위 미세화 등의 방법이 적용 되어있다면 좋을 것이다.  

 

당뇨약·콜레스테롤약 복용 중이라면 주의

베르베린을 섭취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베르베린은 약물대사효소와 약물수송체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혈당강하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함께 섭취하기보다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약물상호작용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유명한 성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왜 이 성분을 먹는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커큐민은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 관리, 베르베린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대사 관리라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제품의 함량과 흡수율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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