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약방의 藥 이야기] 환절기 감기약, 아무거나 먹어도 될까?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감기약 선택법

2026-10-20     한국관세신문 비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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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코막힘이나 목의 통증,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약국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감기약 좀 주세요”라는 말이다. 하지만 감기약은 아무거나 선택해서 복용하기보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코감기라도 콧물이 계속 흐르는 경우와 코안이 붓고 화끈거리면서 꽉 막히는 경우는 불편함의 양상이 다르다. 목감기도 단순히 목이 칼칼한 경우가 있는 반면, 침을 삼킬 때마다 욱신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감기약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어디가 아픈지만 확인하기보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아픈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와 목이 붓고 욱신거린다면? ‘소염 작용’에 주목

감기에 걸리면 열이나 통증뿐 아니라 코와 목의 점막에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코안이 붓고 화끈거리거나 목이 욱신거리면서 침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염증 반응이 두드러진 상태일 수 있다.

몸살감기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열이 나는 것을 넘어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쑤시고, 마치 두들겨 맞은 것처럼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 역시 감기에 동반되는 전신적인 염증 반응과 관련될 수 있다.

이럴 때 살펴볼 수 있는 성분 중 하나가 ‘이부프로펜(Ibuprofen)’이다.
기존 감기약에 널리 사용되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해열진통 성분이다. 반면 이부프로펜은 열과 통증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소염” 작용까지 나타낸다. 

따라서 코나 목이 붓고 화끈거리거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한 경우와 같이 염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진통 성분이 있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부프로펜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의 정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등과 적합한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통증에 먹기 좋은 감기약의 등장

국내의 감기약은 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해열진통 성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본 등에서는 이부프로펜을 함유한 복합 감기약이 과거부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최근 국내에서도 이부프로펜을 함유한 액상 복합 감기약이 출시되면서 감기환자의 약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표적인 제품이 동아약품의 ‘판피린타임 이부펜 시럽’이다. 이 제품은 이부프로펜을 함유해 해열·진통 작용과 함께 소염 작용이 가능하도록 성분을 구상한 액상 감기약이다. 여기에 카페인도 배합되어 있어 진통 작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복합 감기약은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만큼 특정 성분 하나의 효과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전체 성분을 확인하고 내 몸의 상태가 모든 성분을 필요로 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목이 아플 때 먹기 편안한 액상 제형의 감기약

목감기가 심할 때는 침이나 물을 삼키는 것조차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때 알약을 삼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더러 있다. 

액상 감기약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판피린타임 이부펜 시럽은 액상 스틱 형태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도 비교적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개별 포장돼 있어 가방 등에 넣어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특징도 있다. 더불어 정제나 캡슐을 복용 하면 약이 목이나 식도에 걸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액상 제형은 단순히 복용이 편하다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성 있는 시럽이 인후 점막을 일시적으로 감싸고 윤활해 건조감·자극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인후통이 있거나 기침 감기에는 알약 제형보다 액상 제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성이 있는 액체는 목을 통과하면서 점막에 일시적인 윤활감과 코팅감을 줄 수 있는데, 이런 감각적 작용은 기침 충동이나 목의 까끌거림을 줄여준다. 

 

감기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판피린타임 이부펜 시럽은 주요 감기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콜드(Cold)’다. 발열이나 몸살 등 여러 감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복용하면 좋다. 이부프로펜성분에 카페인이 같이 함유되어 단순히 졸립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 완화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노즈(Nose)’다. 콧물이나 코막힘 등 코와 관련된 증상이 심할 때 선택하면 집중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부프로펜과 슈도에페드린을 같이 복용하면 슈도에페드린만 복용하는 경우보다 코막힘 증상 개선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 증상이 심한 코감기인 경우에는 합리적인 복합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코프(Cough)’다. 기침이나 가래, 목의 불편함 등 호흡기 증상이 중심이 되는 경우에 복용을 권한다. DL-메틸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의 병용은 기관지 증상과 비점막 울혈을 동시에 고려한 배합이고 기본적으로 목감기는 기관지 염증이나 인후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은 이러한 증상에 좋다. 

세 제품 모두 이부프로펜을 함유한 복합 감기약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요 증상에 맞춰 약 성분을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감기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현재 가장 불편한 증상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감기약은 여러 증상을 한꺼번에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성분을 배합한 복합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다면 성분이 중복될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부프로펜이 포함된 제품은 다른 소염진통제와의 중복 복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부프로펜은 위장관 출혈이나 신장 기능 문제 등과 관련된 주의사항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감기약을 고를 때는 ‘어디가 아픈가’뿐 아니라 ‘어떻게 아픈가’를 살펴보고, 성분과 제형, 복용 중인 다른 약물까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약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제품별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령과 용법·용량을 확인해야 하여 주의깊게 복용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감기약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 그것이 환절기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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