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1월 초 「Korea Customs Week 2026」 개최
美 CBP 직접 참여…관세정책 변화·통관절차 등 기업 대응 지원 주요국 관세당국과 통관환경 개선 논의…EU CBAM·원산지 대응도
관세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통상·환경정책 변화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의 대응을 지원하고 주요국 관세당국과 통관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
관세청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코리아 커스텀즈 위크(Korea Customs Week, KCW)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주한EU대표부, 대미·대EU 수출기업 및 수출입 전문가를 비롯해 브라질 관세청장을 포함한 해외 8개국 관세당국 고위급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CW는 주요 관세·통상 현안을 다루는 관세청의 대표 행사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올해는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중심으로 EU 통상·환경정책 대응과 주요국 관세당국 간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11월 2일에는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와 기업 대응’을 주제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초청 설명회가 열린다. CBP 현장운영·무역 분야 간부와 실무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수입통관 절차 등을 설명한다.
CBP는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와 수입통관 절차를 비롯해 관세회피 단속 및 수입신고 적정성 검증, 바이오·농식품 수출화물 검역 등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참여해 미국 정책 변화가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공급망, 비특혜 원산지 등 주요 통관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1월 3일에는 ‘관세협력을 통한 통관환경 개선’을 주제로 글로벌 세미나와 양자회의가 진행된다. 브라질·몰디브·피지 관세청장과 베트남·인도·필리핀·이집트·케냐 관세당국 고위급 대표, UNESCAP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관세행정 혁신 사례와 무역원활화 경험을 공유한다.
청장·차장급 양자회의도 함께 열어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겪는 통관 애로를 해소하고 국가 간 관세행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브라질과의 양자면담에서는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상호인정약정(MRA) 협력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통관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피지·케냐와는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의사를 전달하고 관세당국 간 정보교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베트남과는 마약 단속 국제공조, 이집트와는 특송물류 시스템 구축 및 K-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1월 4일에는 ‘EU 통상·환경정책 변화와 기업 대응’을 주제로 대EU 수출기업 대상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설명회가 열린다. 주한 EU 대표부 관계자가 직접 CBAM의 최신 동향과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국내 전문가들이 우리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과 대응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국제원산지 세미나」에서는 최근 반덤핑·상계관세 등 무역구제조치와 관련해 비특혜 원산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EU의 관련 제도와 원산지 검증 사례, 기업 유의사항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FTA 활용뿐 아니라 무역구제조치와 관련한 원산지 이슈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EU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직면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KCW 2026’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관세당국으로부터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국가 간에는 기업의 통관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의 해법을 마련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W 2026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